현대증권은 15일 한화[000880]의 실적개선 속도가 더디다며 이 종목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낮췄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손자·증손자·증증손자회사의 실적 개선이매우 더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지배기업 순이익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전날 한화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114억7천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9% 늘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이 기간 영업이익 증가분(695억원) 가운데 480억원은 한화생명[088350]을 포함한 금융 부문에서 비롯됐고 다른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낮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한화가 5% 안팎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고착화하는 양상을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실적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5.5% 낮춘 8천950억원으로조정했다.
현대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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