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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원화 강세, 국내 기업 신용도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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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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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원화 강세가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진단했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지난해 평균보다 9%가량 절상된 것은 상당한 영향을줄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따라서 "무디스가 평가하는 국내 기업 대부분이 수출 기업이므로 채산성 악화로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박 부사장은 관측했다.

    그는 "재무 상황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쿠션(완충지대)이 많은 현대차[005380]·삼성전자[005930]나 적극적인 환 위험 회피(환 헤지)를 하는 대형 건설사는 향후 6∼12개월 사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환 헤지 비용도 결국 기업 재무에 영향을 주는데다 헤지 비용이 커서 통상 기업들의 환 헤지가 단기간에 그치는 만큼 추가 원화 절상은 기업들에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자동차·화학·건설 부문은 엔화보다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에 더취약하고 철강 부문은 달러화보다 엔화 대비 원화 강세에 약간 더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박 부사장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위축이 유통업계에 미칠 영향은 일시적일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통업체의 2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으로민간 소비나 유통업체 판매를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총평했다.

    박 부사장은 "선진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국내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며자금시장 유동성도 충분히 유지될 것"이라며 "민간 기업들의 차입금 비율도 안정적이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내는 국내 기업 가운데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5곳, '긍정적'인 기업은 1곳이므로 향후 신용등급의 상향보다는 하향 조정이 많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공기업 부채에 대한 정부의 통제 강화는 신용도에 긍정적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요금 인상·증자나 자산매각 없이는 재무 건전성의 의미 있는 개선이어렵다고 평가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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