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변경과 마지막 문장 추가.>>
지난 1985년 설립된 삼성그룹 비상장 계열사인삼성SDS는 계열사들의 일감을 받아 영업을 해오면서 급성장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남매는 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합병등을 거치면서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 삼성SDS, 계열사 물량으로 급성장 8일 재벌닷컴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1985년 5월 초기 자본금 2억원에설립한 삼성데이타시스템을 전신으로 성장해왔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은 1997년 삼성SDS로 사명을 바꾼 뒤 2000년 3월 정보통신부문을 삼성네트웍스(유니텔)로 분리했다. 삼성SDS는 2010년 1월 삼성네트웍스에 이어지난해 말 삼성SNS(옛 서울통신기술)를 차례로 합병했다.
삼성SDS는 계열사 물량을 받아 영업활동을 하는 시스템통합(SI) 계열사로 주고객은 그룹 계열사들이다.
2012년의 경우 전체 매출액 4조4천237억원 중 계열사 매출이 3조2천51억원으로내부거래 비율이 72.5%에 달했다.
삼성SDS와 합병한 삼성SNS도 총수 일가 지분이 45.69%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대상이었다. 그러나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났다.
삼성SDS는 크레듀[067280](47.2%)와 오픈타이드코리아(72.6%), 삼육오홈케어(28.8%), 에스코어(94.8%), 오픈핸즈(100%), 미라콤아이앤씨(100%), 누리솔루션(100%)등에 출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SDS 지분은 최대주주인 삼성전자(22.58%)와 특수관계인이 66.6%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삼성물산[000830]과 삼성전기[009150]가 각각 17.08%,7.88%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의 출자를 보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S 순으로 연결고리가이어진다. 즉 삼성전자가 삼성전기와 삼성SDS 지분을 각각 23.69%, 22.58%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각각 3.51%, 17.08%를 갖는 형태로 순환하도록 짜여져 있다.
◇ 이건희 회장 3자녀, BW 전환으로 지분 크게 늘려 이건희 회장의 3자녀가 삼성SDS의 지분을 갖게 된 것은 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합병 등을 통해서다.
애초 액면가 500원에 증자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SDS 보유 지분은 2001년말만 해도 6.5%(295만5천560주)에 불과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도 당시만 해도 2.2%(98만5천180주)씩만 갖고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보유 지분을 대폭 늘리게 된 것은 1999년 삼성SDS가 발행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면서다.
당시 발행된 BW는 주당 7천150원에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 등 3명의 자녀들은 당시 3자배정 방식으로 이 BW로 삼성SDS 주식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SDS 주식 219만140주를 늘렸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158만5천80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은 9.1%(514만5천700주)로 확대됐고 이부진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보유 지분도 4.6%씩으로 올라갔다.
이후 삼남매의 삼성SDS 보유 지분은 삼성네트웍스와 삼성SNS의 합병을 통해 더늘어났다.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주식(지분)은 두 차례 합병을 거쳐 추가로 233만9천855주(2.15%포인트)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870만4천312주(11.25%)에 달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301만8천859주(3.9%)씩을 갖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는 삼성SDS 상장 후 막대한 현금을 확보해 핵심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