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옵션만기일인 8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1원 오른 1,023.5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원화강세 현상은 일단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억눌렀던 우크라이나 사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려가 완화된 모양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억눌렀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7포인트(0.14%) 오른 1,942.65를 나타냈다.
지수는 6.06포인트(0.31%) 오른 1,945.94로 개장한 이후 1,940대 초반에서 완만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까지 43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89억원과 27억원씩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122억원)과 보험(154억원), 연기금(73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지만, 금융투자는 35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43억원)와 비차익거래(-784억원)에서 고른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1천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환율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전날 크게 내렸던 자동차 관련주 등 수출주가 일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25%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고 운수창고(0.87%), 통신업(0.79%), 전기가스업(0.71%), 철강금속(0.52%), 운송장비(0.45%), 유통업(0.39%),전기전자(0.31%) 등이 뒤를 따랐다.
의약품(-0.73%), 화학(-0.72%), 보험(-0.56%), 건설업(-0.36%), 금융업(-0.34%), 증권(-0.34%), 음식료품(-0.22%), 비금속광물(-0.22%), 섬유의복(-0.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0.29%), 대형(0.21%), 중형(-0.27%)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7천원(0.52%) 오른 135만1천원에 거래됐다.
포스코[005490](1.34%)가 비교적 많이 올랐고 SK텔레콤[017670](0.93%), 한국전력[015760](0.74%), 현대모비스[012330](0.70%), 기아차[000270](0.36%), 현대중공업[009540](0.27%), 현대차[005380](0.22%)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1910](-0.97%), 네이버(-0.41%), KB금융[105560](-0.29%), SK하이닉스[000660](-0.12%), 삼성생명[032830](-0.11%)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75포인트(0.14%) 내린 549.60을 보였다.
코넥스 시장에선 하나일렉콤 한 종목에서 2천200주, 204만6천원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1.38% 내린 4만2천9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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