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최종후보의 경력과 학력 사항 추가하고 면접 대상에 오른 후보들 경력 추가.>>내달 8일 주총서 선임…11개월 만에 경영공백 해소
증권전산을 담당하는 금융 공공기관인 코스콤의신임 사장 최종후보로 정연대 엔쓰리소프트(n3soft) 대표이사가 결정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이날 오전 차기사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정연대 대표를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정연대 대표는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23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0년부터는 조립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쓰리소프트를 창업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엔쓰리소프트는 2011∼2012년 한국거래소의 시장거래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Exture+)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정연대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ETRI 출신인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과 함께 '대덕연구발전시민협의회'에 참여,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 현재 서강대 총동문회 대전지역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애초 코스콤 신임 사장은 관료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가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무성했으나 면접 대상자는 마진락 전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 고현진 전 LG유플러스[032640] 부사장 등 민간 IT 전문가 위주로 추려졌다.
마진락 전 본부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스콤에서 기획혁신팀장·경영지원본부장·인프라본부장을 거친 내부 출신이다.
고현진 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상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LG CNS 부사장을 지낸 IT 전문가다.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출신인 우기종 전 통계청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들은 정작 사장 공모에 참여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관치금융 논란이 이어진 데 이어 최근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료 낙하산'이 문제가 되자 코스콤 새 사장에 관료나 정치권 출신을 앉히기에는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콤 사장은 사추위 추천과 주주총회를 거쳐 곧바로 선임되지만, 정부 입김이작용하는 자리로 통한다.
코스콤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연대 후보의 차기 사장 선임안을 결의할 계획이다.
이로써 코스콤은 우주하 전 사장이 지난해 6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11개월 만에야 '경영 공백'에서 벗어나게 된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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