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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급락 충격 벗어나 안정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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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더독'(Wag the dog·선물시장의 포지션이 현물시장에 충격을 주는 현상)에 흔들렸던 한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코스피는 1.34% 급락한 1,971.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내외적으로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외국인이 선물매도 포지션을확대하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식으로 현물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9~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30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30일)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관망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주에는 한국 4월 수출지표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고용지표 등도 잇따라 발표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급락은 특별한 악재보다는 수급적 요인이 컸다"면서 "전체적으로는 미국 실적도 좋고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내주 이벤트가 많고, 월말 월초를 맞아 굵직한 지표들이 발표되는데다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면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점 때문에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이 계속 출렁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2,000대에 안착하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는 1,990~2,020 사이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둔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이미 충분히 시장에 반영된 상태고,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박 연구원도 "이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초저금리 기조를상당기간 유지한다고 밝힌 상황인 만큼 이번 FOMC에선 금리 인상 시기를 다시 언급한다거나 해서 혼란을 유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최근 4월 HSBC 제조업PMI 속보치(48.3)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 현상도 이제는 잦아들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장 큰 폭으로 시장이 상승하기보다는 아직은 박스권에서의 흐름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수가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실적에 따른 업종별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손실을 털어낸 건설, 조선 등 경기 민감주와 실적 하향조정이마무리된 은행,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종이 긍정적이며, 골든위크를 앞두고 여행과화장품, 엔터 등 관련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출렁일 위험은 줄었으나, 코스닥 중·소형주는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실적시즌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종목별대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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