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추천위원회 구성 위한 이사회 내일 개최
증권전산을 담당하는 기타 금융 공공기관인 코스콤이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우주한 전 사장은 지난해 6월 사의를 표명하고 같은 해 11월 물러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15일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연다.
사추위는 전대근 코스콤 상임이사(사장 직무대행)와 사외이사 2명,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코스콤은 사추위를 구성한 이후 사장 공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우주하 전 사장이 지난해 6월 사의를 표명하고 같은 해 11월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콤은 11개월 만에야 '경영 공백'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코스콤 사장은 사추위 추천과 주주총회를 거쳐 곧바로 선임되지만, 정부 입김이작용하는 자리다.
우주하 전 사장은 옛 재정경재부 관세제도과장과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비서관,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이에 따라 신임 코스콤 사장도 기획재정부 출신이나 정치권 출신 인사가 차지할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콤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 수장 선임은 지난해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벌어진 이후 진통을 겪어왔다.
인사 검증과 선임이 늦어지면서 전임 기관장 퇴임과 신임 기관장 취임이 맞물려진행되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김봉수 전 사장 퇴임 이후 최경수 사장이 취임하기까지 4개월여의 수장 공백이 있었고, 한국예탁결제원도 유재훈 사장 취임까지 공백이 2개월생겼다.
정책금융공사는 진영욱 전 사장이 퇴임하고 나서 4개월째 사장 자리가 비어 있다가 지난 2월 말 진웅섭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사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금융 공공기관 가운데서는 코스콤 외에도 주택금융공사 사장과 FIU 원장이공석이다. 민간 협회지만 정부 입김이 미치는 손해보험협회장도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째 비어 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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