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콤[017670]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천97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3천878억원을 23.3%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1분기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금 440억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2.0%증가할 것으로 양 연구원 전망했다.
그는 "45일간의 영업정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동력(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무제한 LTE 요금제가 가입자당 매출액(ARPU)을 증가시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2천원을 유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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