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녹십자[006280]의 최대 사업 부문인 혈액 제제의 매출 성장성이 둔화됐다며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상 포진 백신과 성인용 뇌수막염 백신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1분기 백신 제제의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5% 늘어나겠지만, 혈액 제제 매출은 1.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녹십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어난 134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녹십자의 혈액 제제 부문 매출 성장성이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녹십자의 최대 사업 부문인 혈액 제제의 국내 매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녹십자는 최근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된 혈액 제제의 현지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독감 백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배 연구원은 "작년 일양약품[007570]이 독감 백신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고 내년에는 SK케미칼[006120]도 시장에 참여한다"면서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올해 녹십자의 독감 백신 매출은 작년보다 11.3%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 '단기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천원을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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