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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4공장 건설…주가 상승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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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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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005380]가 중국 서부 충칭(重慶)시에 4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와 LF 쏘나타 등 신차 출시 시점에 나온 소식이어서 투자심리 개선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0.62% 오른 24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전날 4.52%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날 중국으로 출국, 이날 충칭시와 자동차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베이징에 105만대 생산 규모의 1·2·3 공장을 두고 있고 쓰촨성쯔양(資陽)시에 16만대 생산 능력의 상용차공장이 있다. 기아차[000270]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 74만대를 생산하는 1·2·3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충칭에 4공장이 들어서면 준공 예상 시점인 2016년께 중국의 중국 현지생산능력은 135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생산·판매 지역을 확대함으로써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 중심지가 동부 연안에서 서부 내륙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서부 지역의 충칭이 4공장 신설지로 낙점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서부 지역 개발에 나서고 있고 동부 연안 대도시 지역은 환경오염 이슈로 차량등록 제한 지역도늘고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현대차의 충칭 4공장 신설은 중국내 성장계기로 작용하면서 주가에 탄력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기대치가 7.0배이하로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중 평가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신공장및 신차 발표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가 중국 생산을 확대할 경우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주요 계열사들의 중국 사업도 확대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4공장 증설로 대형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만도, 한라공조, 한일이화[007860], 평화정공[043370], 화신[010690], NVH코리아, 우리산업[072470] 등의 동반 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대위아의 경우 엔진공장 증설과 기계수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가장주가 탄력이 좋을 것으로 꼽았다.

    현대차의 중국 4공장 신설은 최근 제네시스, LF 쏘나타 등 신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차 효과와 중국 4공장 증설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엔저 등으로 시달린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F 쏘나타 출시로 본격적인 신차효과가 기대된다"며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 차종으로 지난 6세대까지 새로운 세대의 쏘나타가출시된 이후 현대차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F 쏘나타의 신차 효과는 2분기 내수시장에 이어6월 이후 미국으로 확대되며 본격화할 것"이라며 "미국 중형세단 시장에서는 2012년9월 포드사의 완전한 모델 변화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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