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10여년에 걸친 침체를 벗어나 벤처의 자금원이라는 제 역할을 찾으려면 코스피에서 과감히 독립해야 한다고 코스닥협회와 창조경제연구회가 주장했다.
이들 두 단체는 25일 '벤처 생태계 복원의 첫 단계, 코스닥 재건'을 주제로 개최한 공개포럼에서 제2의 벤처 붐을 위해선 코스닥의 지배구조를 개혁해 코스피와종속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사전 배포한 보고서에서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코스닥의 정체성을 되찾으려면 코스피와 인력, 시장운영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해야 한다"며 "2005년 1월 통합 이후 코스닥이 성장과 안정의 패러다임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현재와 같은 지배구조에선 코스닥은 안정성을 우선하는 코스피의 ƈ부 리그'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코스닥 지배구조 개혁안으로 ▲설립 초기와 같은 독립 주식회사로의 복귀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 민영화로 지주회사 형태로 전환 ▲코스닥시장위원회에독립적 의결권 부여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회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가치를 섞어버리면서 코스닥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의 진입, 유지, 퇴출 과정을 각각 마케팅,투명성, 재도전의 관점으로 전환해야 코스닥이 벤처에 수조원의 투자자금을 공급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