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가 자율청산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1주일간 5천억원에 가까운 청산실적을 올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장외파생상품 CCP를 통한 원화 이자율 스와프(IRS) 자율청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일까지 청산건수 15건, 명목대금 4천770억원의 청산실적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청산회원 35개사 가운데 은행 2곳과 증권사 6곳 등 모두 8개사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일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주요 20개국(G20) 합의로 도입된 CCP는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매도자와 매수자 중간에서 결제 이행을 보증해 주는 기능을 한다.
지금은 원화 IRS 청산서비스가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지만, 6월 30일부터는 의무청산으로 전환된다. CCP 의무청산 시행은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청산서비스 회원사에는 은행 12개사, 증권사 23개사가 포함돼 있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운영부의 서충열 부장은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처음으로 중앙집중적이며 체계적인 위험관리 절차가 정립됐다"며 "앞으로도 시스템적 위험을 완화하고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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