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우크라이나 사태 후유증으로 미국이 양적 완화 축소 전략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된 신흥국이 많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앞으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강하게 진행되면 비슷한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의 유동성 우려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선진국을 복잡한 국제 정세구도에 노출 시킬 것"이라며 "미국이 출구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라고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새 정권에 지원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이르면이달 중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주변국인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으로의 유동성 리스크 확대가 차단돼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사충돌 긴장감이 고조됐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인근에 실전 배치된 군부대를 원대 복귀시키고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모색하면서 다소 진정된 형국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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