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대기업 2·3세들이 줄줄이 자사주를매입하며 지분을 늘리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의 차녀인 박주형씨가 자사주 1만6천14주(0.06%)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박주형씨는 이달 들어 17∼21일 네 차례에 걸쳐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박주형씨의 보유 주식 수는 12만4천375주(0.41%)로 늘었다.
남성 중심의 상속을 고수하는 금호가(家)의 원칙 때문에 박주형씨가 자사주를매입할 때마다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012년 12월 말 박주형씨는 1만6천500주(0.05%)를 장내매수하면서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박찬구 회장 외 특수관계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현재 박주형씨의 지분율은 0.41%에 그쳐 경영권 참여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이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7.17%)나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아들이자 박찬구 회장 조카인 박철완 상무보(10.00%)의 지분율과 비교해 훨씬 낮은수준이다.
올해 들어 효성그룹 3세들이 그룹의 지주사 격인 효성[004800] 지분을 경쟁하듯늘리고 있는 상황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공시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효성 사장은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 효성 주식 3만3천539주를 장내매수해 보유 주식 수가 349만3천803주(9.95%)로 높아졌다.
3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 역시 지난 6일 3만9천500주를 장내매수하면서 보유주식수가 322만2천776주(9.18%)로 증가한 상태다.
두 사람의 효성 지분은 지난 2012년 말까지만 해도 각각 7%대에 그쳤다.
그러나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사장(현 변호사)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올해 초까지 지분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사이에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은 거의 같은 날 비슷한 규모의 지분을 매입하며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
의류업체인 신원[009270]의 2세들도 올해 들어 활발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일 공시에 따르면 박성철 신원 회장의 차남인 박정빈 부회장은 7만5천주를 장내매수해 보유 주식 수가 19만1천430주(0.30%)로 늘었다.
박정빈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신원의 보통주 4만주를 처음 장내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신원 주식을 매입, 지분율을 0.30%으로 올렸다.
박정빈 부회장의 동생인 박정주 부사장도 지난달 7일 신원의 주식을 장내에서사들이기 시작해 최근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자신의 보유 지분을 25만7천주(0.
41%)로 늘려놓은 상태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