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삼성SDI[006400]가 올해 1분기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 회사 목표가를 기존 17만2천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이 1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갤럭시S5 출시 영향으로 전지 출하가 늘어 소형전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도 25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회복하며 비교적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중대형 전지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대형 전지 매출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천250억원,2015년 매출은 1조원에 근접할 것"이라며 BMW i3 판매확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전지 수주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중국 국유기업과 합작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이 2015년 하반기부터가동되는 점도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삼성SDI의 주가가 단기 실적부진과 장기 성장의 괴리로 변동성 구간에 놓여있지만 핵심사업의 장기 성장 방향성은 뚜렷하다"며 "시간이 갈수록 미래성장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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