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134.52로 전 거래일보다 4.55% 상승했다. 이날 건설업종 지수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가장 크다.
GS건설[006360]은 전날보다 11.4% 오른 3만3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달 들어 한때 3만원 아래로 급락했다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3만3천원대까지 회복했다.
이날 현대산업개발도 7.87% 급등했으며 분식회계 등 악재에 직면했던 대우건설[047040]도 7.18% 급등해 8천원대까지 반등했다.
대림산업[000210](4.37%), 현대건설[000720](2.84%), 삼성물산[000830](1.88%)등 대형 건설주들도 모처럼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법정관리 기업인 남광토건[001260]은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10.55% 급등했으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산업[002990]도 이날 3.18% 올랐다.
이날 건설주들의 동반 강세는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퍼지자 건설사에 대한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된 덕분이다.
올해 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목동·분당·용인·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3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미분양 아파트도 일부 거래되면서 건설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집값 바닥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올해 내수 부양 의지가 강해 집값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고 재건축 상승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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