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 악재들은 서서히 걷히고 있으나 상승 모멘텀은 보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악재가 해소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증시도 완만한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 하락 압력이 사라진 것일 뿐 강한 모멘텀은 일러야 이달 말 이후에나기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7일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를 고비로 연초 이후 고민스러웠던부분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거나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19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미 상원 연설에서통화정책 기조를 밝힌 상황이어서 (의사록이) 큰 영향을 주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시장 리스크가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나스닥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전고점에 거의 다가섰다"면서 "양적완화축소에 따른 경기둔화를 우려했던 시장이 다시 자신감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이라고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에서도 추가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전망이다.
다만 하락폭을 일정 수준 되돌리는 반등 차원일 뿐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어낼동력은 없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지금은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가 한파 등 계절적 효과에 따른 일시적 부진이란 해석에 안도감이 확산된 것일 뿐"이라면서 "(추세적 반등을 위해선) 이달 말과 내달 초 발표되는 2월 경제지표와 내달 18~19일 FOMC 회의가 중요하다"고말했다.
그는 "안도랠리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선 여전히 낙폭 과대주와 경기민감주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 무리가 없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48%와 0.08%씩 뛰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올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63% 오른 255.4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52에 해당하며 지난주 코스피 종가는 1,940.28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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