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빠진 금융투자회사들이 저마다 마케팅·광고비용을 줄이면서 지난해 금융투자협회에 의뢰된 투자광고 심사 건수도 감소했다.
다만 금융투자회사들이 불황 타개를 위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행사관련 광고는 대폭 늘었다.
11일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총 134개사가 금투협에 6천478건의 투자광고 심사를 의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건수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해 10.0%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의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나빠지면서 각 회사가 마케팅 및 광고비용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줄어든 광고 부문은 채권 관련 금융상품이었다.
채권형 펀드 광고는 2012년 413건에서 작년에 258건으로 37.5% 줄었다. 같은 기간에 채권 광고도 318건에서 215건으로 32.4% 감소했다.
그밖에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주식형 펀드와 랩·자산관리 광고도 모두 감소했다.
주식형 펀드 광고는 지난 2012년 대비 지난해 18.1% 줄어든 1천399건, 랩·자산관리 광고도 32.1% 감소한 582건으로 집게됐다.
반면 금융투자회사들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자 여러 가지 이벤트를 펼치면서수수료 면제, 절세상품 판촉 등 행사 광고는 크게 늘렸다.
2012년 902건에 그쳤던 금융투자회사의 이벤트 광고는 지난해 1천153건으로 27.
8%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에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형 펀드 광고도 304건에서 389건으로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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