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실적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수준에 거의 다다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10일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이번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총 영업이익 전망치는 31조엔(약 325조원)이며 매출액 예상치는 621조엔이다.
SMBC 니코 증권에 따르면 일본 상장사 896개가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3조9천900억엔으로 36% 증가하고 매출은 472조8천700억엔으로 9.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상장사는 도쿄거래소 1부 상장사의 66%에 해당하며 나머지 기업이 실적을발표하면 총액은 31조엔, 621조엔으로 예상된다.
이런 전망치는 2007년 4월∼2008년 3월 회계연도의 영업이익 36조엔, 매출액 639조엔에 근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실적 개선이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 부양책 덕분이며, 동남아 시장이 불안하고 엔저가 지속하리라는 보장도 없어 앞으로도 계속 양호한 실적을거둘지는 알 수 없다고 경계하고 있다.
다케다약품공업은 3분기 신흥시장 매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으나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 예상치를 올려 잡았다.
이 회사의 프랑수아 자비에르 로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장기적으로 신흥시장에 매우 낙관적이지만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신흥시장 매출 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면 홍보비 등 비용 절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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