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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살얼음판' 걷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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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지만 시장은 여전히미국 경제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0.76%와 0.86%씩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막판들어 낙폭을 좁히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발 경기둔화 공포의 진원이 된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급락이이번 겨울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해석이 어느 정도 먹혀들어간 결과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미국 시장 반등을 조심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일종의 해프닝이었는지 여부가 후속 경기지표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는 섣불리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 증시 역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전망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7일 발표되는 미국 1월 고용지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ISM 제조업지수 급락이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가늠할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장은 ISM 제조업지수 급락이 계절적 효과인지 여부를 지표를 통해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쉽사리 걷히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번달 내내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지다가 (2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2월 말이나 3월쯤에나 안도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그 때까지는 의구심을 갖고 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미국 1월 경기둔화는 계절적 요인이나 작년 하반기 금리급등 등이 반영된 것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고, 2월부터는 좋아질것으로 보지만 이것이 확인되는 시점이 2월 말, 3월 초이니 그때까지는 미국 경기에대한 눈높이가 많이 낮춰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번달 내내 한국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당장은 중국 증시가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5일까지 휴장하는 것도 한국증시에는 부담이다.

박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에서의 비중이 큰 중국 증시가 쉬고 있는 만큼 이쪽을다루는 펀드에서 자금을 뺀다면 한국에 집중될 수밖에 없기에 외국인 수급에 단기적으로 썩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 자체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고가 경신 랠리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와 달리한국 증시는 이미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인 만큼 현재는 매수 타이밍을 고민해야 할시기란 것이다.

이정민 연구원은 "2월 중순이 지나면 어닝시즌도 끝난다"면서 "현재 지수레벨대에서는 매수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수준은 중기적으로 봤을 때도 매수가 유효하다"면서 "낙폭이 과대한대형주를 중심으로, 중기적으로는 내수주, 단기적으로는 철강금속과 엔저 둔화에 따른 환율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1차 저항선은 1,880선, 2차 저항선은 1,850 전후일 텐데 아직좀 더 지켜볼 여지는 있지만 비관할 필요는 없다"면서 "선행지수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 국면에서의 통상적 조정폭을 크게 넘어서지 않을 것이란 게시장 컨센서스"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환율이 올라간 만큼 자동차, 부품주가 선전할 수 있는 상황이나 당장올라갈 반전 기류도 없는 만큼 당분간 출렁임을 감안한 대응이 유효하다"고 권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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