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하향 조정
현대증권은 24일 대림산업[000210]이 중동 프로젝트에서의 손실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며 목표주가를 10만5천원으로하향 조정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대림산업의 4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2조4천393억원, 영업손실 3천196억원, 당기순손실 2천9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저수익성 현장에서의 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의 원가율 상승은 수주 당시 경쟁이 치열했던 탓이라기보단최근 사우디의 자국민 고용 확대 정책으로 인건비와 기자재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점들을 반영해 대림산업에 대한 올해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고밝혔다.
현대증권은 대림산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법인인 DSA의 증자 가능성이 있으나 증자 규모 예측이 어려워 불확실성이 있다"며 "당분간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전날 내놓은 2014년 실적 가이던스도 기존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대림산업은 자사의 2014년 예상 신규 수주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조5천억원,3천657억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다만 2015년에는 영업이익률이 5%대로 정상화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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