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국내에 진입하면 해외 직구(직접구매)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해외 직구 규모가 커질수록 가전 전문점과 백화점 실적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전 전문점과 백화점의 주력 상품인 가전제품, 잡화, 의류, 화장품 등이 해외직구 품목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여 연구원은 "백화점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와 차별적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변화가 없겠지만, 합리적 소비 확산에 따른 온라인으로의 수요 이동은 피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온라인 업체와 가격 경쟁을 벌일 수 있겠지만 마진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여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홈쇼핑 업체도 해외 직구 증가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실시간으로상품 구성을 변화시키고 병행수입을 확대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 목표주가를 각각 45만원, 34만원으로 제시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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