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정치테마주가 또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통신[039010]과 코엔텍[029960]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현대통신은전 거래일보다 8.53% 오른 3천370원에, 코엔텍은 1.14%오른 2천21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같은 당 정병국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얘기를 (홍문종 사무총장에게) 했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의 이런 발언을 두고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검토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개인투자자들이 관련테마주로 몰려든 것이다.
현대통신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씨가 대표이사라는 이유로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된다. 코엔텍은 2대 주주가 정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다.
현대통신과 코엔텍은 연초부터 꿈틀거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현대통신 주가는 이달 2일 3천345원에서 지난 14일 2천615원으로 보름도 안 돼22%가량 급락했다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3천105원까지 반등했다. 연초 이후 코엔텍의 주가 흐름도 현대통신과 비슷하다.
지난주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작업이 구체화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일제히 올랐다.
지난주 5거래일 동안 써니전자[004770](5.6%), 다믈멀티미디어[093640](4.6%),안랩[053800](3.4%), 솔고바이오[043100](2.5%) 등 '안철수 테마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당시 안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이르면설 명절 직전인 27일께 창당 일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이 18대 대통령선거 정치 테마주 147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정치 테마주 주가는 최고가 대비 평균 48% 하락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주가가 고가 대비 80% 이상 급락해 투자원금도 회복하지못한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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