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중국 춘제(春節·설) 효과를 기대하고 면세점주와 카지노주 등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소득수준 향상과 사치품 구매 수요 확대, 위안화 강세 영향 등으로 중국인의 외국여행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높은 소비세 등으로 자국보다 해외에서 사치품을 사는 것이 더 싸기 때문에 쇼핑 목적의 중국인 여행수요가 상당하다"며 "한국은 지리적 접근성, 복수비자 확대, 비자발급 간소화 등으로 중국인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여유(旅遊)법 실시 후 단체관광객은 줄어든 대신 개별관광객 비중은 늘어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규모는 더 커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여유법이란 중국 자국민의 해외여행 시 얻는 불이익을 막고자 숙박비·식대·입장료·가이드(안내)비 등 여행 진행비 등을 정상화한 법이다.
박 연구원은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주(호텔신라)와 카지노주(파라다이스·GKL)가 혜택을 볼 것"이라며 "과거 춘제가 끝나도 한동안 '춘제 효과'가 이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면세점주와 카지노주의 코스피 대비 평균 수익률은 춘제이후에도 상당기간((D+20일 전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춘제를 포함한 2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3% 이상 급증하면서 춘제 이후 26일 전후까지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며 "춘제효과를 기대한 면세점주와 카지노주 투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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