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전날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락과관련, 주가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오히려 이번 주가 조정이 매수의기회라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D램값 하락 소식으로 전날보다 4.56% 하락한 3만6천650원에 마감했다.
D램값 하락과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매도 물량, 채권단 보유 물량 출회 가능성등 부정적인 소식이 SK하이닉스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전날 SK하이닉스의 하락은 2월 D램값 하락우려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욕구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실제 국내 D램 업체들의 1월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가격을유지하고 있고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D램 고정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하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며 "PC D램의 수급 상황은 괜찮고 재고 수준도 2∼3주 정도로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D램가격이 2월에도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하락폭이 크지 않을것이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작년 화재 사고가 난 중국 우시 공장은 1월 말께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2월 이후에도 현물가격 하락으로 조정을 받을것이나 이익 증가 덕분에 주가는 급반등할 것"이라며 "이번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라"고 권했다.
기관투자가의 SK하이닉스 지분 보유 비중도 201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수급 측면에서도 양호하므로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주가는 급반등할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 전망을 반영해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4조2천560억원으로 작년보다 23.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작년 4분기견조한 이익 달성과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PC D램의 완만한 가격 조정으로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4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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