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부터 제의가 오면 금강산 관광 논의가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오후 1시 47분 현재 전날보다 5.60% 오른 1만2천250원에 거래됐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현대상선은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4∼5% 하락한 다른 조선주들과는 달리 큰 폭으로 올랐다.
금강산 관광 지구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가진 에머슨퍼시픽도 코스닥시장에서전날보다 10.54% 상승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오전 내내 약세를 보였지만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관련 언급이 나오자 상승으로 전환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거부한 북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면서 "남북 간 일정이 협의되고 금강산 관광이 구체적으로(북으로부터) 제의되면 이도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재영솔루텍은 6.21% 올라 1천540원을 나타냈다. 대북 송전주인이화전기(4.20%), 광명전기(1.20%), 선도전기(0.99%) 등도 올랐다.
방산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방위산업 설비를 만드는 스페코[013810]는 전날보다 2.34% 내렸다.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 등을 생산하는 빅텍[065450]은 보합세를 보였고 퍼스텍은 0.52% 하락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