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주식연계채권의 권리행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주식연계채권의 권리행사실적은 70종목, 1천314건이었다. 2012년에 비해 종목 수로는 38.05% 줄고 행사 건수기준으로는 66.23% 감소한 실적이다.
2010년과 2011년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종목 수는 각각 143개, 119개였으며,행사 건수는 5천829건, 3천891건이었다.
주식연계채권은 발행 시에 정한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에 따라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하거나 이미 발행한 타 회사의증권으로 교환(교환사채)이 가능한 사채를 말한다.
지난해 주식연계채권의 권리행사 액수는 5천481억원으로 2012년(4천103억원)보다 33.58%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권리행사(3천743억원)가 대량으로 이뤄진 영향이 컸다.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전환사채가 303건으로 전년보다 57.68%, 신주인수권부사채가 980건으로 68.84% 각각 감소했지만 교환사채는 31건으로 3.33% 늘었다.
행사 금액은 전환사채가 4천402억원으로 491.67%나 늘었고 교환사채도 294억원으로 34.25% 증가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785억원으로 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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