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하림[136480]의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했지만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권고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하림의 주가가 16.2% 떨어졌지만 현재시점이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하락은 지난달 생계 시세가 전월보다 11.3% 떨어지고,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12월에 생계 시세가 떨어지는 것은 계절성 요인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조류 인플루엔자도 효과적 방역에 힘입어 아직 발생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다만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월드컵 경기가 한국 시각으로 새벽 3∼6시에 열린다는 점과 한국팀의 성적을 현재 전망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2분기 (닭고기) 시세를 다소 보수적으로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영증권은 하림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보다 17.0%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지금은 비수기일지라도 닭고기 가격은 여름이 오면 오르기마련"이라며 "현재 주가 매력이 돋보이는 만큼 매수하기 좋은 때"라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하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천500원을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