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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동성 경색 우려…증시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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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자금공급 나섰지만 단기금리 '꼿꼿'

중국의 은행간 단기금리가 당국 개입에도 아랑곳없이 상승세를 보이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단기 자금시장의 가늠자인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금리는 전날보다 0.60%포인트 오른 7.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월 26일의7.29% 이후 최고치다.

오전 11시30분 고지된 상하이 은행간 금리(SHIBOR·시보) 1일물은 전날보다 0.081%포인트 상승한 3.927%로 나타났다.

전날 RP 7일물 금리가 7.06%로 0.76% 치솟자 중국 인민은행은 시장에 단기 자금을 공급하고 이례적으로 이를 즉시 알리는 조치를 취했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지난 6월의 자금경색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은행들의 유동성 우려로 지난 6월 시보 1일물 금리가 사상 최고치인13.44%까지 치솟았다. 당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에만 5% 이상 폭락했고 코스피도중국발 충격에 1,800선이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신속하게 자금을 수혈했지만 시장 유동성을 조이겠다는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단기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꾸준히 오르자 환율 절상 차익을 기대하는 투기성 단기자본(핫머니)이 급속히 몰려왔고, 중국 당국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려 한다는 것이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이달 들어 2주간 840억 위안의 공개시장조작으로 자금을 흡수한 데 이어 17일 이후에는 5일 연속으로 공개시장조작을중단, 은행권 유동성이 경색 수준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기금리가 이틀 연속 상승하자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

02% 급락한 2,084.79로 장을 마쳤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금리의 하향 안정 여부가 중국 증시 반등을결정할 주요 요인"이라면서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규모와단기금리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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