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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삼정KPMG, 파트너 임원 제명 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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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대표 측 설명 내용 추가.>>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로 꼽히는 삼정KPMG가 파트너 임원을 사원총회를 통해 제명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삼정KPMG는 18일 사원총회를 열어 정모 부대표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명은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91.3%의 찬성을 얻어 결정됐다.

삼정KPMG는 "정 부대표가 다수 파트너와 이사급 직원들에게 최고경영자(CEO)를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형사고발 의사를 수차례 표명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사원총회 소집 등 절차를 따르지 않고 내분이 있는 모습에 주력했다"며 "정 부대표의 파트너 활동을 허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삼정KPMG는 정 부대표와 관련자들에 대한 민사소송과 형사고소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이 파트너 임원을 사원총회를 통해 제명하는 것은 이례적인일이다.

업계에서는 현 경영진과 파트너 임원들의 갈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일각에서는 삼정KPMG의 삼정, 삼동 출신 구성원 간 갈등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 부대표는 산동 출신의 현 경영진에 대해 경영상 문제가 있다는 점을 꾸준히지적해왔다.

정 부대표는 그러나 "내부 구성원 간의 싸움은 전혀 아니며 CEO가 독단적인 경영을 펼쳐 고객에게서 외면을 받는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경영진이 단 한 차례도 파트너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해명을 못 하고 있으며 오히려 대의기구를 동원해 해명할 수 없다고만 공표했다"며 현 CEO가 조속히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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