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금리 상승 시, 유틸리티·손해보험주 유리"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 결과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은 관망하기보다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권유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적 완화 축소 조기 시행이 결정되더라도 국내 증시에 충분히반영된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FOMC 12월 회의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7∼18일에 진행돼 한국시각으로 19일 새벽에 결과가 공개된다.
시장이 예측하는 회의 결과 시나리오는 ▲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과 관련해 기존과 같은 입장 반복 ▲ 테이퍼링 시행 조건을 포함한 지침 발표 ▲ 연내 양적 완화 축소 조기 실시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양적 완화 축소 조기 실시 결정이라는 최악의 결정이 내려져도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테이퍼링 시행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지만 테이퍼링 관련 악재는 시장에이미 반영돼 시장 변동성은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측면에서 이번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FOMC 12월 회의 결과를 관망하기보다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세워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활용해볼 만한 투자전략으로는 지수에 베팅하는 방법이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수준에서는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하는게 맞지만, 최근 개별 회사의 이슈에 따라 주가가 불안한 종목이 많은 만큼 차라리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있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경기민감주 중에서도전기전자(IT) 부문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할 때 국내 IT 업종의성과가 좋았고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도 운수장비와 달리 IT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며 IT 업종을 눈여겨볼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손해보험주와 유틸리티 업종도 투자를 검토해볼 수 있다.
테이퍼링이 시행돼 미국 달러가 강세를 띠면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한국전력[015760] 등 유틸리티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미국 국채 금리가올라가면 국내 채권 금리가 동반 상승하므로 손해보험주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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