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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투자증권, 리스크 높은 '선물'로 일어선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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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만기일인 12일 지수옵션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수로 사실상 파산한 한맥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증권사라기보단 선물사로통한다.

한맥투자증권은 1991년 4월 진로그룹 계열인 우신선물로 설립돼 1998년 상호를한맥선물로 변경했으며, 2008년 한맥투자증권으로 상호를 바꿨다.

원래는 선물회사였다가 2009년 자본통제법이 시행되면서 증권투자중개업 인가를취득해 증권사로 재탄생한 것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증권이란 이름이 붙었을 뿐 대부분 선물옵션을 다룬다"며 "원래 선물사였는데 법 개정으로 선물업과 증권투자업 등이 하나로 묶이는 과정에서 증권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공시자료에 나타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현황에 따르면 김치근 부회장과 김범상 대표이사가 한맥투자증권의 주식을 17%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에스앤에스산업과 동일하이빌이 8%씩, 개인 이모씨가 7%, 기타 소액주주가 4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인력은 15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본사는 서울 여의도에 두고 있다.

2009년 한때 명동과 목동, 대전 지점을 개설하기도 했으나 2011~2012년을 거치며 지점 문을 닫았다. 경영부진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은 자산이 1천400억원, 부채가 1천200억원으로 자기 자본이 200억원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들은 대부분 리스크를 고려해 운용한도를 잡아두지만한맥투자증권은 자본이 많지 않은데도 위험성 높은 상품을 중점적으로 다뤄왔다"고말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전날 주문 사고로 약 46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떠안았다. 이번에 사고가 난 거래는 한맥투자증권의 자기거래계좌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 업체를통해 투자한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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