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현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사례 추가.>>
최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불황이 심화하면서 증권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노사는 지난 주말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희망퇴직 보상방안은 ▲ 15년 이상 부서장이거나 1962∼1963년 출생자는 24개월 급여 지급 ▲ 차장과 부장은 22개월 급여 지급 ▲ 대리 이하나고객지원팀 직원은 20개월 급여 지급 등이다.
퇴직 후 5년간 학자금 지원 등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으나 수용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사측과 노조가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도 있고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는 직원도 있어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동양증권도 조만간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양증권의 한 관계자는 "오늘이나 내일 중 상당수 임원에게 해임 통보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축 규모는 50%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 내부에선 임원뿐 아니라 직원도 30%가량 감축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나오고 있다.
현대증권도 최근 비공개 임원인사에서 임기가 끝난 5명의 임원과 재계약을 하지않고 기존 임원들이 공석을 겸직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도 饒명 인력감축과 임금삭감' 등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상당수 증권사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고위 임원은 "요즘 회사 나가기가 불안하다. 최근 나오는 구조조정소식은 업계 종사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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