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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 금리 하락…국고 3년물 2%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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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내 채권 금리가 이틀째 하락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2%대로 다시 내려갔다.

재정·통화정책의 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에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5%포인트 내린 연 2.983%로 집계됐다.

국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9일(연 3.010%) 연 3%대에 진입한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연 3% 아래로 떨어졌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보다 0.042%포인트 하락한 연 3.343%였다. 10년물의 금리도0.045%포인트 내려 연 3.683%를 나타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0.038%포인트, 0.028%포인트 떨어진 연 3.878%, 연 3.986%였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연 2.703%, 연 2.867%로 전날보다 0.013%포인트, 0.016%포인트 내렸다.

AA-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각각 0.027%포인트, 0.029%포인트하락해 연 3.400%, 연 9.099%가 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5%, 연 2.77%로전 거래일과 같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발표(12일)를 앞두고 재정·통화정책 완화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발언이 채권 시장에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120여개국에서 발간하는 񟭎 세계경제대전망'(The World in 2014)의 기고문에서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시점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불균형적 성장을 더이상 묵과할 수만은 없다"며 "이런 차원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계속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 관련 보도가 나오자 보합권을 보인 금리가 하락했다"며 "실제로 기준금리를인하할 환경이 아니지만 예전에 정부의 압박으로 금리를 인하한 적이 있어 시장에는(채권값의) 강세 재료로 민감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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