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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내년 콜차입 1조5천억원 이상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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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차입 제한으로 증권업계 자금조달 '초비상'

증권사의 콜시장 참여 제한에 따라 17개 대형증권사가 내년까지 콜자금 차입 규모를 최소 1조5천억원 가량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에는 예외를 적용받는 16개 증권사를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콜차입이금지될 예정이어서 증권업계의 자금조달에 직격타가 되고 있다.

25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반기보고서에 콜차입 규모를 공시한 21개 증권회사들의 2013회계연도 상반기(2013.4∼9) 콜차입 평잔은 총 6조1천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의 콜차입 평잔을 지난 3월 말 현재 자기자본과 비교한 비율(콜차입비율)은 11.2∼24.4% 수준이었으며 평균 19.6%로 현재의 규제기준인 25%를 밑돌았다.

그러나 내년에는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가 자기자본의 15% 이내로 축소될 예정인데, 이를 적용할 경우 15%를 밑도는 삼성, 하나대투, 한국투자, 교보 등 4개 증권사를 제외한 17개사가 1조5천18억원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규모는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증권사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감축해야 하는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진투자증권(24.4%)과 NH농협증권(23.5%), 현대증권(23.3%), HMC투자증권(23.1%), 대신증권(22.4%), 우리투자증권(22.4%), 메리츠종합금융증권(22.0%) 등의콜차입 평잔이 높았다.

더욱이 2015년에는 국고채전문딜러(PD) 및 한국은행 공개시장조작대상 자격이있는 16개 증권사를 제외한 모든 증권사의 콜시장 차입이 제한될 예정이어서 최근수익성 악화로 고전 중인 증권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기평은 "콜차입이 다른 조달 수단보다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할때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증권사들이 수익성 측면에서 소폭이나마 부정적인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증권사들이 콜시장에서 손쉽게 자금을 빌려 운용해왔지만 콜자금 차입이 금지되면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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