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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증시 거품논란에 상승 모멘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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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는 강보합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상승 모멘텀 자체는 눈에 띄게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6%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20%와 0.44%의 낙폭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 FTSE 100 지수와 독일 DAX 30 지수가 0.38%와 0.35%씩내리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1.12% 급락하는 등 대체로 하락했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투자자 칼 아이칸이 제기한 증시 거품 논란의 확산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밤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강연과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생긴 점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단기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핑계를찾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의 상승세도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0.17% 내린 268.1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28에 해당한다.

반면 미국계 자금의 운용지표 중 하나인 'iShares MSCI South Korea Index Fund'(ETF)는 전 거래일보다 0.40포인트(0.62%) 오른 64.48을 나타냈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연준이 올해 12월에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기대가 상존해 당장 시장이 밀릴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 연준 통화정책의 강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실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어서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기긴 힘들다"면서 "강보합 기조가 이어지겠지만관망심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거품론은) 어쩌면 시장 참여자 전반의 인식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전날 급상승한 반대급부와 미국 증시의 조정 등을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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