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올해 호황을 맞은 메모리반도체산업이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 업황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경계감을느끼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D램산업을 과거와 같은 잣대로 볼 필요가 없다고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D램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변동성이 큰 특성이 약해지고 예측 가능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D램시장 '메인 플레이어'가 3개 업체로 압축됐기 때문에 점유율 경쟁으로 치킨게임을 벌이기보다는 기술적 변화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는 평화의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높지 않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증가율이 내년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생산량 확대보다 연구개발 중심으로 자본지출(CAPEX·Capital Expenditure)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는 D램 425억 달러, 낸드플래시 333억 달러 등 모두 793억 달러의 사상 최대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전체 시장 규모는 3천168억 달러로 전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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