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가 엿새째 하락해 1,970대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2%대 급락해 500선을 위협받았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57포인트(0.38%) 내린 1,977.3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 동력이 부족했다.
1,980대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1,97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19억원 순매도로 엿새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4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906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210억원 순매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5%), 서비스(0.14%)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였다.
운수·창고(-2.82%), 의료정밀(-2.34%), 의약품(-2.05%), 비금속광물(-1.98%)등의 낙폭이 컸다. 종이·목재(-1.94%), 기계(-1.82%), 유통(-1.75%)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28% 오른 14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가 0.82% 올랐고 NAVER[035420]는 3.57% 상승했다.
반면에 현대차[005380](-0.40%), SK하이닉스[000660](-2.33%), 현대중공업[009540](-1.4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의 하락세가 더 두드려졌다.
코스닥지수는 12.80포인트(2.48%) 내린 502.94를 나타냈다.
기관의 대량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 실적 부진에 따른 부담 등이 급락원인으로 분석됐다.
기관이 599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외국인도 185억원 매도 우위를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트위터, 테슬라 등 고성장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고 CJ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등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코스피도 최근 조정을 받고 있어 상승 탄력이 크지 않다"며 "그러나 펀드 자금 이탈이 완화하고있어 기관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고 성장주 부각도 근거가 있어 지난 6월 같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출판·매체복제(-5.47%), 정보기기(-4.12%)를 비롯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CJ E&M[130960]은 게임 부문 매각설 부인에도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며 13.
86% 내린 3만1천700원으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3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6천800만원 규모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57% 하락한 8,18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1.30% 상승한 14,269.84, 토픽스지수는 0.78% 오른1,185.6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오른 달러당 1,072.5원으로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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