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일 한미약품[12894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6% 감소했고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 29.2% 증가했다.
자회사 한미정밀화학과 북경한미유한공사의 실적도 시장 기대보다 부진한 편이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해외 제약회사 뇌물수수 조사로 의약품영업환경이 악화한 데다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북경한미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6.3%로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지만연구개발(R&D) 비용이 매출액의 18%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전반적으로양호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에소메졸이 12월 미국시장에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내년 실적 기대감은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부가 이번 달부터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두 자녀 정책'도 어린이 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북경한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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