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헤지펀드가 올해 들어 유럽, 북미 헤지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22일 보도했다.
정보제공업체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올해 1∼9월 아시아에서 운용되는 헤지펀드에 144억 달러가 순유입돼 총 운용액은 1천408억 달러가 됐다.
아시아 헤지펀드 운용액은 2007년 최고 1천760억 달러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급격히 줄었으나 올해 다시 2007년의 정점에 다가가고 있다.
자금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은 높은 수익률과 이 지역 펀드매니저들의 확신, 다른지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 등이다.
아시아 헤지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9개월간 10.1%로 북미 6.4%, 유럽 5%보다훨씬 높았다.
인도(-11.2%)나 한국(-1.4%) 등 손실이 난 곳도 있으나 일본 투자 펀드는 21.2%, 중국 투자 펀드는 11.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헤지펀드는 고르지 못한 성과를 내 2007년 이래로 100개가 넘는 펀드가 사라졌으며 지난해 총 운용액은 전년보다 27억 달러 증가한 1천264억 달러에 그쳤다.
이 지역 펀드들은 소규모로 운영돼 북미(1조3천억 달러), 유럽(4천147억 달러)등 다른 지역 펀드보다 총 운용 규모도 작다.
그러나 펀드 운용사들이 아시아 사업을 점차 강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투자자들은 단일 국가보다는 범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호하고 주식뿐 아니라 채권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르한 A. 뭄타즈 유레카헤지 선임분석가는 "세계 투자자들은 점점 더 위험을감수하려 하고 있으며 아시아 헤지펀드의 실적은 지난 12개월간 특히 강했다"고 전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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