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눈치보기' 장세속에 코스피가 장중 2,0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38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매수 강도는 약해진 모양새다. 기관과 개인은 '팔자'에 나섰다.
2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22%) 내린 2,048.43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00포인트(0.10%) 내린 2,051.01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강해진 결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신규 일자리 증가폭은 8월보다 늘어나겠지만 실업률은 이전 수준을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의 경기회복 기조가유지될 것인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면서 "9월 고용지표는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인 만큼 오늘은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모두 38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같은 시간대순매수 금액(666억원)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강도가 약화했다.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29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 중에선 투신의 순매도 규모가 307억원으로 가장 컸다. 연기금도 9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8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21억원)와 비차익거래(904억원)에서 고른 순매수를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1천226억원 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 지수는 의약품이 1.3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음식료품(1.27%), 철강금속(0.97%), 전기가스업(0.95%), 섬유의복(0.85%), 유통업(0.82%), 기계(0.76%),보험(0.53%), 종이목재(0.45%), 건설업(0.44%), 통신업(0.30%)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1.55%), 의료정밀(-0.97%), 증권(-0.67%), 금융업(-0.60%), 제조업(-0.39%), 서비스업(-0.07%), 화학(-0.0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등락은 중형(0.58%), 소형(0.13%), 대형(-0.36%)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2만4천원(1.64%) 급락한 144만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00660](-3.37%), 신한지주[055550](-3.29%), LG화학[051910](-1.93%), NAVER[035420](-1.50%), 기아차[000270](-0.63%), KB금융[105560](-0.58%) 등도주가가 내렸다.
POSCO[005490](1.43%)와 현대중공업[009540](1.09%), 현대모비스[012330](1.05%), 한국전력[015760](0.73%), SK텔레콤[017670](0.63%), 삼성생명[032830](0.48%)등은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19%) 오른 530.36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3억원과 26억원씩을 순매수했다. 기관은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개 종목에 대해 7천400주, 2천526만3천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