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종가 반영. 원자력주에 두산중공업 추가하고 풍력 에너지주 상승 내용 추가.>>
원자력발전소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정부 계획안에 관련주의 등락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원자력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원전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태양광 관련주는 활짝 웃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052690]은 하한가인 5만9천200원에 장을 마쳤다.
우진은 8.39% 내린 7천100원에 거래됐고 한전KPS[051600]도 4.47% 떨어졌다. 원전 건설사인 두산중공업도 6.29% 하락한 4만3천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자력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지만 민자 발전과 가스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직전 거래일보다 6.54% 급등한 6만1천900원, 지역난방공사[071320]는 3.91% 오른 10만1천원에 거래됐다.
민자발전 관련주인 삼천리[004690](1.87%), SK(4.33%), GS[078930](2.63%), 인천도시가스(1.32%) 주가도 올랐다.
대체 에너지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오성엘에스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OCI[010060](4.34%), 한화케미칼(4.58%), 넥솔론[110570](4.35%), 신성솔라에너지[011930](7.79%), 웅진에너지[103130](7.97%) 등이 동반 상승했다.
풍력 관련주인 현진소재와 용현BM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태웅과 동국S&C는각각 10.79%, 6.32%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서수립한 원자력 발전소 증설과 공급 확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전면 수정했다.
40%대가 목표였던 원전 비중을 20% 선에서 관리하고 에너지원 세제 개편과 수요관리를 통해 전기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 대체재 성격이 강한 LNG와 서민 연료인 등유에 대한 세제가 완화된다.
가스·태양광주 모두 원전 비중 축소에 따른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로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전 비중 축소는 가스 비중 확대를 의미하는데, 이는 가스 관련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수입을 늘릴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제2의 성장기를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부 정책 변경으로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보장 이익도 같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원전 비중 확대로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큰 민자 발전사들의 이익률 하락 리스크가 있었지만,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으로 리스크가 작아질 것"이라면서 민자 발전사들의 수혜를 전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