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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사장, 3주 전까지도 기업어음 판매 독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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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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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도 하락에 따른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선정 무더기 탈락 관련 내용 추가.>>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동양그룹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9월 들어서도 직원들에게 계열사 기업어음(CP) 판매를 독려한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신규 선임된 정 대표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2일 복수의 동양증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달 11일께 서울 강남허브센터에서 직원들을 모아놓고 계열사 CP 판매를 독려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동양그룹 계열사의 부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악화하면서 계열사 CP를 판매하는데 부담을 느끼는직원이 늘어나자, 노동조합 측과 만나 "동양[001520]의 부도는 생각도 않고 있다"며"원활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동양증권의 한 직원은 "동양시멘트 지분 등을 담보로 한 동양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무조건 팔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정 대표가 오면서부터 밀어붙인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은 '티와이석세스'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천569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고, 이중 1천억원 가량은 9월 들어 발행됐다.

    해당 상품은 지난 1일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휴지조각이 될 처지다.

    정 대표의 말만 믿고 지난달에도 CP를 팔았다가 졸지에 사기꾼으로 몰린 동양증권 직원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도덕적으로도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고객을 살려야 직원도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진석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그룹의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고 그때 그런 것들을 팔라고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동양증권의 신인도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4분기 거래 증권사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동양증권은 3분기에는 일반거래, 인덱스거래, 국내채권 거래, 국채 및 회사채입찰, 채권유통시장 거래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4분기에는 줄줄이 탈락해채권 유통시장 거래기관 2그룹 선정만 유지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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