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10월 코스피가 '전강후약'의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70∼2,100으로 제시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22일 1,849를 저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앞두고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재정협상이 경계심리를 높이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투신권의 펀드 환매와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10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회의록을 통해 위원들의 명확한 의견 대립이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조정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오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주가 조정 시 환매 압력 약화 및 대기 매수세 유입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고, 월말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에 대한 경기 기대감이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중순 이후 중국과 유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지난2년간의 박스권 상단인 2,05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월 18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시작으로 25일한국, 11월 15일 유로존 GDP 성장률이 시차를 두고 발표되는데 모두 현재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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