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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주식 순매수 규모 사상 최대 기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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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체결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8조5천33억원에 달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순매수 규모가 7조5천54억원에 달했고 코스닥시장은 1천797억원에 그쳤다. 상장지수펀드(ETF)는 8천182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채권은 결제기준으로 2천20억원 순매수했다.

이번 달에 아직 거래일이 하루 남았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작년 1월의 6조8천616억원이었다.

이처럼 외국인의 주식 매입 규모가 큰 것은 연일 주식 시장에서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2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기록 중이다.

기존 외국인의 최장 순매수 기간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0일∼3월3일의 34일이다.

이번 기록은 역대 두번째인 2010년 3월 12일∼4월 12일의 22거래일 연속 순매수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외국인이 연일 이처럼 '사자'에 나선 것은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된 덕분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이후 인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위기가불거진 반면 한국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분간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부정적인 대외 변수가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주식시장은 유럽과 중국 중심의 긍정적인경기 모멘텀이 지속되며 안정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피 등락 범위로 1,950∼2,060을 제시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 갑자기 자금을 뺄 가능성도 있다.

최근 2,000선 안팎에서 코스피가 횡보를 보이고 있어 1,870선에서 들어오기 시작한 자금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들어온 외국 자금이 투기성 '핫머니'일 경우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러나 "언제든지 자금 성격이 바뀔 순 있지만 그동안 경험으로 봤을 때 최근 들어온 외국 자금은 한두 달 투자하고 빠져나갈 투기성 자금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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