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는 동양그룹의 지주회사 격인동양[001520]과 동양증권[003470]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동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낮췄다.
CCC등급은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투기적 요소가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신용평가는 또 동양증권㈜의 후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하향검토)'에서 'BBB'(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오리온그룹의 지원이 무산된 이후 자산 매각 이외에 유동성 확충을 위한 별다른 대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동양매직 등 현재 추진 중인 자구노력이 결실을 봐도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동양증권의 인출사태나 동양의 회사채 발행 철회 등을 고려했을 때 회사채, 기업어음의 차환발행 중단에 따른 채무불이행 위험이 언제든지현실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