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박스권 상단인 코스피 2,050포인트까지 2조6천원의 투신권 환매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800∼1,900구간에서 투신권으로 순유입된 4조8천억원의 물량이 현재 나오고 있다"며 "9월 이후 순유출 규모가 2조2천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2조원이 넘는 환매 물량이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나오는 환매 물량이 차익실현성 환매일 가능성이 커 강도가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 박스권 고점대에서 설정된 약 6조3천억원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차익실현성 환매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며 "박스권 상단 돌파로 투자자들의 기대수익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박스권 돌파와 안착은 외국인이 주도할 것이지만 10월 초까지는 기관과 외국인 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박스권 상단 돌파의 계기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한국·중국·유로존국내총생산(GDP) 발표가 될 것"이라며 "중국, 한국, 유로존 모두 GDP가 현재 기대치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고 경기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면 박스권을 벗어나새로운 추세가 형성되리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며 "이런 변화를 확인한다면 국내자금의 변화도 10월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오 연구원은 예상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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