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몰린 동양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동양[001520]이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청약 결과에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26일 1년6개월 만기로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애초 공모희망 금리밴드는 발행 후 10개월까지 7.1∼7.6%, 이후는 7.8∼8.3%였지만 수요예측 후 금리는 모두 상단(7.6%, 8.3%)으로 결정됐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동양은 올해 5차례의 회사채 발행을 모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데다가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이달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 검토)에서'B+'(부정적 검토)로 낮췄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이달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지만 발행 실적이 저조할 경우 유동성 위기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회사채 청약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지금 분위기에서는경쟁률이 1:1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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