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발생한 SK하이닉스[000660] 중국 공장화재사고가 주가에는 오히려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중국 우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5일과 6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2거래일 동안 5.4%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9일 2만8천450원에서 지난 17일 3만300원까지 올라 7거래일 동안 6.5% 상승했다.
중국공장 화재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오히려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한 것은 화재 사고 이후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D램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재가 발생한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2Gb(기가비트)와 4Gb D램 현물가격은 각각 7.5%, 4.5% 올랐다.
또한 SK하이닉스가 화재 사고로 생산에 차질이 생긴 D램의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앞으로 낸드 플래시메모리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어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상당 기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 조정에 따른 D램 수급 개선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올 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이며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