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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공모 재개…'유력후보 찾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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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반 동안이나 중단됐던 한국거래소이사장 공모절차가 재개되면서 업계의 '유력후보 찾기'도 다시 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사장 후보를 선정할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이 대폭 변경되고, 청와대의 입김도 강할 전망이어서 유력후보군을 좁히기가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는 평가다.

◇ 이사장 공모절차 재개…이르면 9월말 선임 3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내달 5일 이사회를 열어차기 이사장 후보를 선정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재구성한다.

기존 임추위는 공익대표 사외이사 1명과 회원사 대표 사외이사 3명, 외부추천인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장기간 공모절차가 지연되면서 공익대표 사외이사인 김태혁 부산대 상과대학 교수와 회원사 대표 사외이사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거래소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됐다.

또 성계섭 전 BS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최근 대표직에서 물러난 까닭에 이번 이사회에서 교체되는 임추위원은 총 3명이 됐다.

대신 충원되는 임추위원은 지난달 초 신규선임된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 안종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허창수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공익대표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될 예정이다.

기존 임추위는 증권사 대표 출신이 3명으로 절반에 가까워 업계 출신 후보에 유리한 구성이라고 지적됐지만, 이제는 1명으로 줄어 오히려 불리하게 된 셈이다.

다만 거래소측은 빠듯한 일정상 불가피한 결과라며 특정 출신 후보의 유불리는고려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애초 임추위에 증권사 대표가 3명이나 들어간 것도 공익대표 사외이사 5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증권사 대표 출신 사외이사를 새로 뽑으려면 한 달 이상이 추가로 소요되는 만큼 현재 있는사외이사 중에서 충원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추위 재구성과 후보면접, 주주총회 소집 등 향후 일정을 감안하면 차기 이사장이 최종 선임되는 시점은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전망된다.

◇ 차기 이사장 유력후보는 누구…'전망 깜깜' 임추위원이 대거 교체되면서 증권가에선 차기 이사장이 누가 될지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6월 실시된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공모에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등이 지원서를 냈다.

또 정의동 전 예탁원 사장, 우영호 전 거래소 파생본부장, 장범식 숭실대 교수,우기종 전 통계청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유시왕 전 코스닥증권시장 전무, 서석기씨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사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해 추가공모나 재공모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인 만큼이 중 한 명이 차기 이사장이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애초 업계에선 '모피아' 출신인 최 전 사장과 업계 전문가인 황 전 회장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강했었다. 이 원장과 임 전 사장도 유력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증권가 관계자들은 더 이상 이런 구도가 유효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한 금융 유관기관 관계자는 "누가 될 지 완전 '깜깜이'가 됐다"면서 "임추위원교체를 보면 황 전 회장에게 불리해진 듯하나 어차피 청와대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만큼 결과는 어떨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인맥, 학맥 등으로 연결된 여타 후보도 주의 깊게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 입김설이 돌았던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전 사장은 작년 박근혜 대선캠프에 몸을 담았다. 장범식 교수도 청와대와 인맥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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